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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한국여성근현대사'…개화기~1945년 여성의 삶

입력 | 2004-01-30 17:42:00


◇한국여성정치사회사1…한국여성문화사1…한국여성인물사1/전경옥 외 지음/각권 376∼399쪽 각권 1만5000원 숙명여대출판부

숙명여대 아시아여성연구소에서 2002년부터 3년 계획으로 연구 집필 중인 ‘한국여성근현대사’ 시리즈 가운데 개화기부터 1945년까지를 다룬 세 권. 정치사회사, 문화사, 인물사 등 3개 분야로 나눠 시기별로 각 3권씩 2005년까지 완간될 예정이며 두 번째 파트는 1945∼1980년, 세 번째는 1980∼2000년을 다룬다. 신문과 잡지 등 이 시대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여주는 자료들을 토대로 당대 여성 삶의 복원을 시도했다. 특히 엘리트 여성보다는 소외된 일반 여성의 삶을 중심으로 전체 역사의 일부로서 여성사를 서술했다.‘정치사회사’에서는 근대로의 정치경제적 전환점을 힘겹게 건너 온 여성들의 역사를 조명하고, ‘문화사’에서는 가족형식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지위를 갖게 되는 여성의 모습을 그렸다. ‘인물사’에서는 독립유공자 이병희씨, 제주 해녀 고이화씨, 경북 예천의 한 시어머니와 며느리 등을 통해 생생한 여성의 삶을 서술했다.

김형찬기자 kh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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