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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외국인 연속 매수행진…삼성전자 50만원대 회복

입력 | 2004-01-16 18:26:00


16일 주식시장은 전체적으로 관망분위기가 짙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반등 소식으로 개장 초 상승세로 출발, 종합주가지수가 한때 854선까지 올랐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도물량(15개 종목 안팎을 컴퓨터로 한꺼번에 매매하는 방식)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1100억원대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12일(거래일 기준) 연속 매수공세를 펼쳤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건설 유통 기계 의약 등이 오른 반면 전기가스 증권 통신 등은 소폭 하락했다.

15일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사흘 만에 50만원선을 회복했다. 삼성SDI는 주당 2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면서 15만8000원으로 마감,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작년 4·4분기(10∼12월)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주도 강한 오름세를 탔다. 반면 LG카드는 10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면서 705원으로 주저앉았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들의 매수강도가 다소 약해진 가운데 뉴욕증시의 기술주 하락추세에 영향을 받아 약세로 장을 끝냈다. 네오위즈가 ‘실적쇼크’로 이틀 연속 큰 폭 하락한 가운데 다음 NHN 옥션 등 다른 인터넷주는 반등에 성공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