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소비자들이 갈수록 대형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채, 과일, 육류 등의 보관에 김치냉장고를 활용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용량이 큰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12일 위니아만도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의 김치냉장고 전체 판매량 가운데 182L 이상 대용량 제품의 비중은 44.3%였으며, 156L 이상 중대 용량 제품은 78.4%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123L 이하 중소 용량 제품은 2001년에는 전체 판매량의 65% 이상을 차지했지만 2002년에는 39.3%, 2003년에는 21.6%로 판매 비중이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156L 이상 중대 용량 제품의 비중은 2001년 34.4%, 2002년 61.7%에서 지난해에는 78.4%로 크게 늘었다.
위니아만도는 이에 따라 자사 제품 구매자들의 평균 구입 용량이 2001년 137.2L에서 2002년 147.3L, 지난해 161.9L로 해마다 10∼15L씩 늘고 있다고 밝혔다.
1995년 최초로 시판된 이 회사 김치냉장고의 용량은 53L였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