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011년까지 지역 기초자치단체에 모두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는 ‘문화인프라 구축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현재 지역 23개 시군 중 영주와 영천 봉화 등 9개 시군에 문화예술회관이 없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 예술인의 창작활동 등을 돕기 위해 문화예술회관 확충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착공할 예정인 군위 등 3개 군의 문화예술회관 건립비 가운데 국비 전액을 확보해 이들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비 96억원이 투입되는 군위문화예술회관(군위읍 동부리)의 경우 공연장(500석)과 여성복지시설, 전시관 등을 갖추게 되는데 올 5월 착공, 2005년 완공될 계획이다.
또 사업비 100억원 규모의 청송문화예술회관(청송읍 월막리)과 사업비 90억원인 울진문화예술회관(후포면 삼율리)은 각각 2006년 완공 목표로 올 7월 착공된다는 것.
한편 총 128억원이 투입된 영덕예주문화예술회관(영해면 성내리)은 현재 건축 및 부대시설 공사가 사실상 완료돼 올 5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문화예술회관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건립된 후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도서실과 전시관, 여성복지시설, 체육시설 등을 갖추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