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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 공보실장에 김현미씨 임명

입력 | 2004-01-02 18:42:00


지난해 대선 때의 ‘노무현의 입’들이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에 포진해 설전(舌戰)의 선봉에 서게 됐다.

열린우리당은 2일 김현미(金賢美·사진) 전 대통령정무2비서관을 대변인격인 공보실장에 임명해 현 이평수(李枰秀) 실장과 함께 투톱 체제로 공보실을 운영키로 했다. 김 전 비서관은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수행 전담 부대변인을 지낸 뒤 대통령국내언론1비서관을 거친 ‘언론통’. 대선 당시 노 후보 공보특보였던 민주당 유종필(柳鍾珌) 대변인과 일전을 겨루게 됐다.

김 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4월 총선은 노 대통령이 최근 밝힌 대로 ‘한나라당 대(對) 노 대통령과 우리당의 구도로 갈 것이고 결국 역사의 흐름은 우리당 쪽으로 흐를 것”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또 “1일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세배한 민주당 인사의 상당수는 김 전 대통령이 어려울 때 제대로 보필하지 못했던 인물들로 세배할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 실장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4월 총선에서 전국구 의원을 노리고 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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