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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 동향]방학 이사철 앞두고 강남구 일부 매물 품귀

입력 | 2003-12-14 17:31:00


서울 및 수도권의 전세금이 6주째 떨어졌다.

대부분 지역에서 ‘거래 소강 속의 호가 하락’ 국면이 이어졌지만 일부 인기 단지에서는 겨울방학 이사철을 앞두고 조금씩 매기가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지난주 서울에서는 강남권(―0.04%), 강북권(―0.06%), 강서권(―0.18%) 등 전 지역에서 전세금이 하락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0.07%)가 5주째 상승세를 타면서 극심한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을 나타냈다. 서초(―0.03%), 송파(―0.10%), 강동구(―0.13%)는 내림세였다.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차 45평형은 1000만원 오른 4억5000만∼5억원, 서초구 잠원동 잠원한신 34평형은 2500만원 떨어진 2억1000만∼2억6000만원선.

강서권에서는 강서(―0.28%), 양천(―0.16%), 동작(―0.16%), 영등포구(―0.16%) 등 전 지역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매물이 늘어나는 가운데 중대형 평형 중심으로 가격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강북권은 보합 또는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특히 성동구(―0.21%)에서는 신규입주 단지들이 늘어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신도시지역은 일산(0%), 산본(―0.07%), 중동(―0.10%), 분당(―0.13%), 평촌(―0.21%) 등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평형이 클수록 하락 폭이 컸다.

수도권에서는 지역별로 노후 단지들이 전세금 하락세를 주도했다.

의왕(―0.86%), 안양(―0.30%), 파주(―0.30%), 용인(―0.29%), 구리시(―0.29%) 등지에서 약세가 두드러졌다.

DUAPI 지수2002년 1월 4일 기준서 울신도시수도권111.27(-0.09)104.00(-0.17)110.20(-0.15)


이철용기자 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