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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트레제게 “칸! 미안”…프랑스, 독일에 3-0 압승

입력 | 2003-11-16 17:41:00


프랑스 ‘예술축구’가 다시 전성기를 구가하는가.

98월드컵 챔피언 프랑스가 2006년 월드컵 개최국인 ‘전차군단’ 독일을 완파했다. 벌써 A매치(국가대표간 경기) 13연승째.

2002한일월드컵 예선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프랑스는 16일 독일 겔젠키르켄에서 열린 독일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간판 골잡이 티에리 앙리와 다비드 트레제게(2골)의 활약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이로써 2월 체코에 0-2로 진 이후 A매치 13연승을 질주, ‘축구 영웅’ 미셸 플라티니가 뛰던 84년 세웠던 종전 연승 기록(12승)을 갈아 치웠다. 브라질에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프랑스는 또 1위 탈환을 눈앞에 두게 됐다.

프랑스가 독일을 3골 차 이상 스코어로 이긴 것은 58년 스웨덴월드컵 이후 처음. 작년 한일월드컵 준우승팀 독일은 87년 이후 프랑스를 한번도 이기지 못하고 4연패했다.

‘아트사커의 지휘자’ 지네딘 지단이 중원을 장악하고 앙리와 트레제게가 최전방을 휘젓는 프랑스에게 독일은 맥을 추지 못했다.

프랑스는 전반 21분 앙리가 박상테 리자라쥐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꽂아 넣어 선제골을 낚았다. 프랑스는 앙리가 후반 10분 독일의 왼쪽 측면을 돌파해 완벽한 어시스트를 올렸고 트레제게가 가볍게 밀어 넣어 2-0, 종료 8분전에는 지단의 절묘한 패스를 트레제게가 네트에 꽂아 완승을 연출했다.

독일의 GK 올리버 칸의 망연자실한 모습. 겔젠키르켄=로이터뉴시스

독일은 ‘철벽 수문장’ 올리버 칸을 내세웠지만 프랑스의 ‘창’에 연달아 구멍이 뚫렸고 전반 11분 스트라이커 케빈 쿠라니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불운 속에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한편 2004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4)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스코틀랜드와 라트비아가 네덜란드와 터키를 각각 1-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고, 2006독일월드컵 남미 예선에선 아르헨티나가 볼리비아를 3-0으로 완파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