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명의 개신교계 인사들이 모인 컴패션 재창립식에서 김준곤 목사(단상)가 설교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컴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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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불우어린이들을 돕는 ‘한국 컴패션’(대표 서정인·徐廷仁 목사)이 10년 만에 재창립됐다.
‘한국 컴패션’은 3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힐튼호텔에서 재창립식을 갖고 불우어린이들에게 음식과 옷을 제공하고 장애아 자활을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초대 한국 컴패션 총재였던 김준곤 목사를 비롯해 옥한흠 하용조 김상복 목사 등 개신교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컴패션은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에 본부를 둔 국제구호단체로 22개국 50만명의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이 단체는 6·25전쟁 중인 1952년 미국 스완슨 목사가 기독교계에 전쟁고아에 대한 도움을 호소한 데서 시작됐다. 63년 미국에서 구호단체로 설립돼 인도 인도네시아 아이티 싱가포르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한국 컴패션’은 1993년 한국의 경제발전에 힘입어 활동을 중단했으며 당시까지 도움을 받은 어린이들은 2만명에 이른다.
‘한국 컴패션’이 재창립하게 된 것은 그동안 도움을 받아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한 이들의 덕분. 서정인 목사는 “‘컴패션’의 도움을 받고 자란 변호사 의사 목사 등이 재창립을 강력히 요청했다”며 “앞으로 제3세계 및 북한 어린이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02-3474-3551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