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의원이 17일 개혁당 유시민(柳時敏) 의원의 주중 북한대사관 방문설을 주장한 뒤 유 의원의 항의를 받고 사과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이날 김 의원은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유 의원이 지난해 대선 직전 중국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을 수차례 방문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부친과 관련된 자료를 받아왔다는 제보가 있다”며 “국내에 친북좌익세력이 활동하고 있고 국회에도 들어온 것 같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유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나는 태어나서 중화인민공화국 영토에 한번도 발을 디뎌본 적이 없다”며 “김 의원이 내가 중국 영토를 밟았다는 것을 입증한다면 내가 의원직을 사퇴하겠지만 이를 입증하지 못하면 김 의원이 정계를 떠나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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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 의원은 본회의 후 성명을 내고 “제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유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 20일 본회의장에서 공식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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