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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캘린더/공연]유니버셜발레단 '돈키호테'

입력 | 2003-10-16 17:12:00


유니버설발레단(UBC)의 ‘돈키호테’가 18∼22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세르반테스의 동명 소설에서 소재를 따오기는 했지만 돈키호테와 산초 판자의 이야기 대신, 돈보다 사랑을 선택한 아가씨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여관주인 로렌조는 딸 키트리를 멍청하고 부자인 귀족 가마슈에게 시집보내려 하지만 키트리는 애인 바질과 결혼하는 데 성공한다. 32회의 ‘푸에테’(회전동작), 3막 결혼식 장면에서 선보이는 키트리와 바질의 ‘그랑 파 드 되’(2인무) 등 현란한 테크닉을 비롯해 투우사의 춤, 집시의 춤과 어우러지는 스페인풍의 화려한 무대와 의상을 즐길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러시아 무소르크스키 오페라 발레의 솔리스트 옥사나 쿠체룩과 UBC 수석무용수 황재원, 젊은 스타 김세연-엄재용, 황혜민-김창기가 호흡을 맞춘다.

18, 20∼22일 오후 7시반, 19일 오후 3시반 7시반. 2만∼8만원. 02-2204-1041∼2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