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이공계 대학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포항공대(총장 박찬모·朴贊謨)와 KAIST(한국과학기술원·총장 홍창선·洪昌善)가 19∼20일 포항공대에서 ‘두뇌전쟁(사이언스 워)’을 펼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19일 오후 6시 반 개막하는 두뇌전쟁은 해킹 승부, 스타크래프트 대결 등과 함께 ‘적분미로대회’를 신설했다. 적분미로대회는 1km가량 미로가 설치된 포항공대 체육관에 수학 대표 선수들이 적분문제를 풀면서 미로를 빠져나오는 게임.
해킹은 안철수 연구소가 출제한 25개 문제를 침투하는 게임으로 지난해 대회에서는 두 대학 모두 뚫지 못했다. 두뇌 게임과 함께 농구 축구 야구 등 운동경기도 열린다. 1회 대회는 KAIST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포항공대 김형규(金亨奎·물리학과 4년) 총학생회장은 “두 대학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에게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