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에서 재배되는 노지용 포도가 9월 초부터 본격 출하된다.
시흥시 농업기술센터는 “시흥 포도는 당도가 높아 ‘꿀 포도’로 불린다”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0일 전후로 출하량이 많아진다”고 31일 밝혔다.
월곶동 광석동 매화동 일대 116ha에서 포도를 재배하고 있는 300여 과수농가들은 대부분 도로 변 원두막에서 직거래 형태로 포도를 판다.
현지 판매가는 1kg당 3000∼3500원. 시흥 전역에서 2500t 정도의 포도가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 초부터 선보인 시흥 포도는 바닷바람이 강하고 일조량이 풍부한 시흥지역 특성에 맞는 ‘캠벨’ 품종으로 유기농이나 접목 재배법으로 키워지고 있다.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시흥 포도는 색이 짙고 알이 굵은 게 특징”이라며 “포도 품평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031-310-2578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