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다음달 초 취임 후 처음으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을 방문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노 대통령이 다음달 1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공식적으로는 시도지사협의회 회의를 주재하기 위한 것이지만 최근 이해성(李海成)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 최도술(崔導術) 전 총무비서관 등 청와대 인사들과 친노(親盧) 세력이 내년 총선에서 부산지역 출마를 잇달아 선언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신행정수도특별법, 지방분권특별법 등 올 정기국회 제출을 목표로 마련되고 있는 ‘국가균형발전 및 지방분권을 위한 3대 정부입법안’을 집중 협의할 방침이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