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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피지 갈땐 책 한권 꼭 챙기세요…휴식여행지로 각광

입력 | 2003-08-06 17:47:00

대한항공기 단독직항편 취항으로 한국인에게 더더욱 가깝게 다가온 남태평양 피지의 섬 풍경. 조성하기자


남태평양의 피지가 한국인에게 새로운 휴식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멜라네시아의 피지는 322개의 화산섬으로 이뤄진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공화국. 골프장과 해변을 갖춘 고급 리조트 섬으로 유명하다.

최근 이 피지에 대한항공의 단독직항 편(경유지 없이 피지만 오가는 편·10시간 소요)이 취항했다. 투입 항공기는 장거리용인 에어 버스 332편(258석)으로 주 2회(인천 출발 수 토요일 오후 7시45분) 운항 중. 그동안은 피지는 오클랜드 행 항공편의 중간 기착지로 이용돼 단독직항편 취항으로 여행객이 크게 늘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단독직항편 취항 결정은 주유(周遊) 형에서 휴식 형으로 옮겨가는 한국인의 여행 스타일 변화 추이를 반영한 것. 실제로 지난 2주간 이 항공편 이용객은 모두 피지의 섬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휴양객들로 항공 좌석은 거의 만석이었다.

한편 피지 행 항공좌석 공급이 늘면서 양국 문화 교류는 물론 영어권의 피지(공용어)로 어학연수를 가거나 유학 이민을 떠나는 프로그램도 소개됐다. 국립대학 ‘FIT피지’의 한국 사무소를 운영하는 피지 전문 인터넷 사이트 ‘피지 코리아’(대표 성수목)에서는 대한항공기 단독직항편 취항을 기념, 오는 18일과 19일 수도인 수바로의 피지 국립극장에서 수원 청소년 오케스트라 초청 연주회(대한항공 후원)도 연다.

피지 코리아(www.fijikorea.com)측은 또 유학 연수 이민을 계획 중인 사람을 위해 피지의 각급 학교와 대학과 교민 가정을 방문, 현지의 교육 및 생활 여건과 수준을 직접 확인해 보는 ‘미리 체험하는 피지 생활’ 답사프로그램을 만들었다. 5박6일 일정(기내 1박 포함), 120만원. 1차 출발은 16일. 홈페이지 등록 회원 중 1명(추첨)은 70만원에 제공. 02-785-0657

조성하기자 summ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