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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하철 9호선 인천공항까지 연장

입력 | 2003-07-18 18:43:00


서울 지하철 9호선이 인천국제공항까지 바로 연결된다. 하지만 이로 인해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을 잇는 신(新)공항철도 개통시기가 당초 예정된 2005년 말에서 1년가량 늦춰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서울시, 인천국제공항철도 등과 협의해 지하철 9호선(방이동∼김포공항) 전동차가 직접 인천공항까지 오갈 수 있도록 김포공항역 설계를 변경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건교부는 당초 지하철 9호선을 타고 김포공항에서 내려 인천공항철도(인천공항∼김포공항∼서울역)로 갈아타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감사원이 서울 강남권 이용객의 불편이 예상된다고 지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김포공항역 설계를 바꿔야 하는 만큼 인천공항철도 개통시기가 2006년 말로 1년가량 연기돼 그 기간에는 비싼 통행료로 논란을 빚고 있는 인천공항고속도로만 이용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지하철 9호선은 총 연장 38km로 김포공항∼반포 구간은 2007년 말, 반포∼방이동 구간은 2010년 이후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입찰 담합 논란으로 착공이 지연돼 온 지하철 9호선의 국회 통과구간 건설 공사가 20일 시작된다.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는 “조달청과 두산건설이 최근 지하철 9호선의 909공구 2.67km 구간(영등포구 당산동∼국회∼여의도 한성아파트)의 공사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20일부터 공사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909공구는 공사를 맡은 두산건설이 실시 설계 과정에서 입찰 담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사가 지연돼 왔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