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안동시 풍천면 하회리)과 함께 조선시대 양반들의 생활상과 주거양식 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민속마을인 양동마을(경주시 강동면 양동리)에 대한 정비사업이 앞으로 10년간 지속적으로 실시된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10년 동안 총 586억원을 들여 양동마을의 퇴락한 가옥 446채와 담벼락 2600여m를 정비하고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인 주차장과 관광정보센터, 탐방로 등을 설치키로 했다.
또 마을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7100여m² 규모의 농기계 보관창고를 건립하고 도로 27km와 소화전 1.08km, 배수로 1.8km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15∼16세기경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의 집성촌으로 형성된 양동마을은 1984년 마을 전체가 중요민속자료 제189호로 지정됐으며 크고 작은 전통가옥들이 잘 보존돼 있다.
경주=최성진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