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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 인기학과 소신지원 뚜렷

입력 | 2003-06-10 18:43:00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이 2004학년도 1학기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상향 지원 경향으로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높아지고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간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한양대(서울)는 전체 경쟁률이 34.1 대 1로 지난해 21.1 대 1보다 크게 올랐고 의대는 108 대 1이나 됐다.

서강대와 성균관대는 각각 14.1 대 1, 21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8.97 대 1, 12.9 대 1보다 크게 높아졌다.

연세대(서울)는 평균 9.29 대 1로 지난해 9.25 대 1과 비슷했으나 고려대(서울)는 8.9 대 1에서 올해는 11.84 대 1로 높아졌다.

특히 우수생들이 의예, 치의예, 약학 등 인기학과에 소신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인기학과와 이공계열 등의 모집단위와 경쟁률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연세대 의예과는 23.2 대 1, 치의예는 19 대 1을 기록했으나 사회계열은 9.22 대 1, 이과계열 8.32 대 1, 공학계열 7.26 대 1에 그쳤다.

고려대도 법대 14.1 대 1, 의대 34.1 대 1이었으나 공대 이과대 생명과학대는 10 대 1을 밑돌았다.

이화여대는 초등교육과 67 대 1, 의대 36.8 대 1, 약대 40.3 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서강대 법학계도 32 대 1을 기록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내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에 7차 교육과정이 반영되는 등 입시에 다소 변화가 있어 수험생들이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 지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