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車 에어백 이제는 기본"…ABS등 옵션 보급률 높아져

입력 | 2003-06-10 18:33:00


‘자동변속기, 에어백, 바퀴잠김방지식제동장치(ABS)….’

자동차 구입시 대표적인 ‘옵션(선택 사양)’이지만 사실은 선택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자동차에 기대하는 안락함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급속히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10일 “2002년 현대·기아, GM대우, 쌍용차를 조사한 결과 에어백 자동변속기 알루미늄휠을 장착한 차량은 10대 가운데 8대가량”이라며 “주요 옵션들이 급격히 기본 사양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에어백의 장착률은 전년보다 27.3%포인트나 증가한 87.8%. 전년보다 7.5%포인트 증가한 자동변속기의 장착률(84.5%)을 제치고 ‘옵션 장착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ABS의 장착률은 51%로 전년보다 11.7%포인트 높아졌다. 중형(2000cc 이상)과 대형(2500cc 이상)은 각각 98.4%와 90.0%나 됐다.

덜 무겁고 스타일이 돋보여 소형차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알루미늄휠의 장착률도 전년보다 5.7% 증가하며 78.0%에 이르렀다. 공정호 주임연구원은 “앞으로는 네비게이션과 같은 새로운 장치들이 주요 옵션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