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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대구-경북 임금체불 늘었다

입력 | 2003-05-19 21:17:00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올 들어 대구 경북지역 산업현장에서 체불임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구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올 들어 4월말 현재 대구와 경북지역에 본사를 둔 임금교섭지도 대상 사업장에서 발생한 미청산 체불임금은 81개 업체 242억여원(근로자수 384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미청산 체불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 66억여원(근로자수 1396명)보다 4배 정도 많은 것이다.

대구노동청은 올 들어 모두 169개 업체에서 근로자 6810명의 임금과 퇴직금 등 총 381억원의 체불임금이 발생했으나 현재까지 88개 업체의 체불임금 139억원(근로자수 2966명)이 청산됐다고 밝혔다.

대구노동청 관계자는 “오리온전기와 ㈜갑을 등 일부 사업장의 체불임금이 많아 전체적으로 체불임금이 급증했다”며 “경기침체로 기업의 자금난이 가중되면서 올 들어 임금체불과 관련된 고소 및 고발 등 민원도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