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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 여전…계절 감안땐 되레 증가

입력 | 2003-05-16 18:34:00


지난달 실업률은 3월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면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6일 농림어업과 건설업 채용 증가에 힘입어 4월 실업자 수가 3월보다 5만1000명 줄어든 75만6000명, 실업률은 0.3%포인트 떨어진 3.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4월 실업률은 작년 12월(3.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청년(15∼29세) 실업률도 전달의 8.1%보다 0.8%포인트 하락한 7.3%로 나타났다.

하지만 계절조정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3.2%로 나타나 실업문제가 여전히 심각함을 보여줬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직장 구하기를 단념한 사람이 작년 동기보다 9.7%, 전달보다는 6.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20대 실업률(7.2%)이 줄어든 이유도 대학 재학생들의 구직활동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전월보다 31만9000명(1.5%) 늘어난 2215만6000명이지만 작년 4월과 비교하면 0.7%(14만5000명) 줄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에서 전월 대비 11.9%(22만1000명), 건설업은 2.4%(4만3000명) 늘어났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