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밀레니엄 힐튼 호텔 커피숍에 설치된 LG전자의 대형 PDP TV를 투숙객들이 시청하고 있다. 사진제공 LG전자
LG전자는 미국 내 호텔, 백화점, 경기장 등 공공시장 분야에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5000여대를 공급하는 등 올해 북미 시장에만 총 12만대의 PDP를 팔아 이 분야 시장 2위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15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관광 명소인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 42인치 PDP TV 14대를 설치키로 했으며, 뉴욕 밀레니엄 힐튼 호텔로부터 PDP TV 공급권을 따내 42인치 제품 531대를 설치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이글스 풋볼 경기장 귀빈실에도 PDP TV 288대, LCD TV 293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북미 디지털TV 전진기지인 멕시코 레이노사 공장에 연간 10만대 규모의 PDP TV 조립라인을 2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서킷시티’ 등과 대형 유통업체와의 제휴를 강화해 유통시장 공략에도 힘을 쏟고 있다.
LG전자 PDP 마케팅팀 최철기 상무는 “고부가가치 디지털가전 유통망과 PDP 전담 마케팅 인력을 늘려 2005년에는 북미 PDP TV 시장 1위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