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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광주 5개區 첫 '자체 5·18 행사'

입력 | 2003-05-14 22:26:00


5·18민주화운동 제23주년을 맞아 사상 처음으로 광주지역 5개 자치구 단위의 기념행사위원회가 구성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14일 광주시 5개 구청에 따르면 동구 행사위원회는 13일 지산동 복지회관에서 5·18 및 6·15 남북공동선언 사진전, 거리음악제, 영화제를 개최한데 이어 기념식과 함께 풍물 및 노래공연, 벽화그리기, 평화의 꽃씨 나누기, 주먹밥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광산구 행사위도 13일 월곡동 잔디공원에서 마당굿 공연, 주먹밥 나누기 등 관련 행사를 가진데 이어 15일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인권 관련 영화를 상영하고 관련 사진을 전시할 예정이다.

서구 행사위는 23일 금호지구 마재공원에서 기념식과 마당극 공연, 통일노래 부르기대회, 가족 글쓰기 및 그림그리기 대회, 사진전, 먹거리 나누기, 5월 판화찍기 등 행사를 갖는다.

북구 행사위는 24일 일곡동 근린공원에서 풍물굿, 마당극, 기념식, 사진전, 주먹밥 나누기 행사를 갖고 25일 북구 청소년 수련관에서 5.18m 김밥 만들기 등의 행사를 갖는다.

5·18 제23주년행사위 관계자는 “교통 청소 등 단순한 행사 지원업무에만 한정됐던 자치구들이 각각 행사위를 꾸려 자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는 5월정신의 한 축인 ‘대동단결’과 주민자치를 동시에 실천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