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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부천 교육박물관 29일개관

입력 | 2003-04-21 20:50:00


경기 부천시가 운영하는 5번째 박물관이 문을 연다.

부천시는 원미구 춘의동 종합운동장 관중석 아래 190여평의 공간에 만든 부천교육박물관을 29일부터 개관한다. 부천시가 3억6000여만원을 들여 지난해 11월 착공한 이 박물관은 모두 4개의 전시실로 꾸며졌다.

1전시실은 개화기 교과서가 전시돼 있다. 유길준의 '노동야학독본' 등 희귀서적이 눈길을 끈다. 2전시실에서는 모형을 통해 조선시대 서당 풍경을 볼 수 있다.

또 3전시실은 풍금과 교탁, 난로 등이 있는 1970년대 교실이 재현돼 있다(사진). 학생들이 들고 다녔던 가방과 교복, 졸업앨범, 성적표 등도 전시돼 있다.4전시실은 개화기부터 최근까지 발행된 초중고교 교과서와 참고서, 학생 잡지 등 다양한 교육 자료들이 진열돼 있다.박물관에 전시된 책과 교육자료 5000여점은 서지학자 민경남씨(61)가 기증한 것이다.시는 앞으로 박물관에서 한문서당, 여성문예학교, 학술세미나 등을 개최해 주민들의 평생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박물관 주변에는 한국만화박물관과 자연생태박물관, 레포츠공원 등이 위치해 있다. 오전 9시∼오후 6시 개관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032-661-1282, 3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