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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근무제 확산…단기상해보험 인기

입력 | 2003-04-20 17:40:00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손해보험회사의 단기상해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20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작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보험기간이 1년 이하인 단기상해보험 신계약건수는 38만912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1만6662건에 비해 22.9% 증가했다. 손보사들의 보험료 수입도 489억원에서 541억원으로 10.6% 늘어났다.

이는 이 기간 전체 손해보험의 신계약건수 증가율(6.6%)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처럼 단기상해보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장기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한 데다 주5일 근무제로 주말여행 문화가 확산되면서 레저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비하려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19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동양화재 ‘커플보험’의 경우 보험료가 2만원으로 저렴해 하루 평균 15건의 계약이 이뤄질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상품은 △특정여가활동 중 상해시 1000만원 △위궤양 수술비 100만원(남자) △자동차 사고 성형치료비 100만원(여성) △피부질환 수술비 50만원(여성) △입원에 따른 데이트지연 위로금 매주 1만원 등을 보장해준다.

얼굴성형 비용과 특정전염병 위로금, 주말상해 등을 보장하는 삼성화재의 ‘행복한 주말여행보험’도 고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1년 보험료는 3만5300원이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