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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色, 線, 面에 담은 “인생이란…”

입력 | 2003-04-01 18:17:00

박은선의 ‘기둥1’. 2002, 150×200×200㎝.


◇관훈갤러리는 2∼8일 여성작가 2인의 개인전을 연다. 문유선의 ‘혼돈과 제어, 그 이중 프로세스, 생의 단면에 대한 성찰’은 점착성 안료를 떨어뜨리거나 뿌리는 즉흥적 행위들을 통해 삶의 곡절, 갈등, 혼돈을 표현하는 전시회. 마치 직조인들이 자유분방하게 한올 한올씩 짜 중첩시킨 것 같은, 복잡미묘한 색선들의 행보를 보여준다. 조각가 박은선은 내면 세계를 환경적 공간으로 설정해 통로 바닥 계단 같은 건축적 구조물들을 설치하는 전시회를 선보인다. 02-733-6469

◇갤러리 아트사이드는 일정한 높이에서 물감을 흘려 뫼비우스띠 같은 선들을 얹혀 놓은듯한 효과를 내는 정규리씨 작품전을 4일까지 연다. 서양적 소재에 동양적 방법론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김지희씨 작품전은 9∼21일 열린다. 김씨는 프랑스에 유학해서도 한국화에 바탕을 둔 작업을 해왔다. 02-725-1020


문유선의 ‘MATRIX 0302’. 75×75×7㎝.

◇이화여대 섬유예술과 동문들의 ‘이화섬유전-실과 바늘의 작업’전이 6일까지 동숭동 크래프트 스페이스 목금토에서 열린다. 자수(刺繡)의 다양한 기법과 소재개발로 현대 섬유예술로서의 자수를 새로운 시각에서 표현하고 있다. 02-764-0700

◇서울 방배동 대항병원(강윤식)은 26일까지 중견 작가 류근상의 대표작 30점을 병원내 공간에 선보이고 주 2회 서울 모테트 합창단의 연주회를 여는 이색전시회 ‘듣는 미술, 보는 음악전’을 연다. 02-6388-8114

◇서양화가 박민준이 절대적인 존재 앞에서 불완전하고 미약한 존재인 인간을 그린 ‘작아짐의 평안함’전을 2∼15일 갤러리 썬앤문에서 연다. 02-722-4140

김지희의 ‘비상’. 2002, 60×73㎝.

◇주한 프랑스문화원은 12일까지 프랑스에서 공부한 허욱 하태임 김수미 등 회화 설치 영상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단체전인 ‘큐브(Cube)와 튜브(Tube)’전을 연다. 02-317-8500

◇숲을 모티브로 다양한 색감의 유화 20여점을 선보이는 구은영전이 8일까지 갤러리 라메르에서 열린다. 02-730-5454

◇모더니스트 회화구조의 검증논리에 저항해 끊임없이 해체작업을 하고 있는 김용익 개인전이 19일까지 신사동 표화랑에서 열린다. 02-543-7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