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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홈]Remodeling…부담적어 불황기 부동산투자로 적합

입력 | 2003-03-31 19:12:00



경기가 안 좋을 때 부동산개발에 많은 비용을 쏟아붓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이런 점에서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개발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리모델링은 불황기에 적합한 부동산투자이다.

리모델링의 장점은 우선 신축 비용의 절반 값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것. 규모와 범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신축비용의 30∼80% 정도면 된다.

공사 기간도 짧다. 5층 규모 상가주택을 신축하려면 5개월 정도 걸리지만 리모델링은 1개월 반에서 2개월이면 충분하다. 공사기간이 짧기 때문에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지난 해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서 단독주택을 사무실로 개조, 쓰고 있는 송모씨는 리모델링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케이스다.

일반 사무용빌딩 한 쪽에 사무실을 썼던 송씨는 이미지 변신과 사세 확장을 위해 사옥을 마련하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땅이 184평이나 돼 매각이 어려웠던 단독주택을 매입해 사무실로 바꿔 쓰면 좋다는 권유에 흔쾌히 리모델링을 선택했다.

선택은 탁월했다. 24시간 업무가 가능하고 넓은 주차장에 넉넉한 정원까지 두루 갖춘 사옥을 얻은 데다 고객들에게 독특한 이미지도 심어줄 수 있었던 것.

게다가 투자가치 측면에서도 썩 괜찮았다. 송씨가 투자한 비용은 주택 매입비와 공사비를 합쳐 모두 14억7000만원.

리모델링 공사비는 2억5000만원으로 신축비용의 50∼60%인 평당 140만원 정도가 들었다. 리모델링 후 건물가치는 18억원. 결국 송씨는 3억원이 넘는 개발이익을 거뒀다. 만약 송씨가 같은 조건으로 사무용빌딩을 매입했다면 20억원 이상은 들어야 했다. 결국 송씨는 비용도 30%가량 절감한 셈이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