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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발견 2003:오픈 유어 아이즈…일상것들 뒤집어보기

입력 | 2003-03-27 18:58:00

손질된 일상


‘과연 우리의 눈은 얼마나 정직한가.’

4월20일까지 문예진흥원 마로니에미술관에서 열리는 ‘발견2003:오픈 유어 아이즈(Open your eyes)’는 이런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전시다. 모두 20대 중반에서 30대인 작가 13명은 우리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수용하는 것들을 낯설게 하거나 불편하게 만든 작품들을 보여준다. 사진작가 고상우는 ‘카야 여왕 가족의 초상’을 통해 여성성, 남성성,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허물어뜨린다. 설치작가 천영미는 ‘똥 냄새는 싫은데, 꽃 냄새는 왜 좋을까’를 통해 우리가 너무나 뻔히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참여작가들은 일상의 익숙한 것들과 그 속에 숨겨져 있는 또 다른 일상 사이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다양한 실험을 보여준다. 볼거리도 볼거리지만 뭔가를 생각하게 하는 ‘사유(思惟)의 장’을 마련해 주는 전시회. 02-760-4726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