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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츠]“뭐, 물 위에서 자전거를 탄다고?”

입력 | 2003-03-25 17:34:00

상식을 깨는 기발한 스포츠레저용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사진은 튜브와 산악자전거를 결합한 수상자전거를 타고 물위를 달리는 사람들. 수상자전거는 최고 시속 10㎞까지 달릴수 있다. 사진제공 베스트 포인트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달리면서 뒤를 볼 수 있도록 백미러가 장착된 헬멧, 물 위에서 탈 수 있는 수상자전거, 전자게임을 하면서 운동할 수 있는 실내자전거, 계단을 오르내릴 때 바퀴를 옆으로 접을 수 있는 접이식 인라인스케이트….

상식을 깨는 기발한 상상력과 첨단 기술의 산물인 새 스포츠레저용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레포츠를 제대로 즐기려면 안전하고 편리한 장비는 필수. 최근 개발된 첨단 스포츠레저용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2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열리는 ‘2003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박람회’는 첨단 스포츠레저용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무대.

이번 박람회에는 9개국 182개사에서 500여개 부스를 신청했다. 일반인들도 다양한 레저용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 특징있는 제품들을 미리 살펴 보았다.

▽전자게임 자전거

전자게임 자전거

실내자전거를 타면서 개인 혹은 여럿이 전자게임을 할 수 있다. 실내운동의 단점은 지루하다는 점. 오랫동안 하려면 인내력이 필요하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한 제품. 실내자전거를 타면서 핸들과 이에 장착된 버튼을 이용해 전자게임을 한다. 달리면서 화면속의 로봇들과 일전을 벌이거나 레이싱 게임을 한다. 일반 PC게임도 할 수 있다. 음성채팅 가능. 휴머스모그(www.humusmog.co.kr) 02-514-9245


▽접이식 인라인스케이트

접이식 인라인스케이트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편리하게 고안됐다. 버튼하나로 바퀴 부분을 접을 수 있다.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스포츠박람회에 참가해 각 기업이 내놓은 제품과 겨룬 끝에 2003년 6대상품으로 선정됐다. 4월경 출시예정. 16만8000원. 롤캅 (www.rollcop.com) 031-495-5678

▽백미러 헬멧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틀 탈 때 뒤를 돌아보지 않고도 후방을 살필 수 있다. 잠망경처럼 헬멧 안에서 여러번 빛을 반사시켜 뒤쪽에서 들어온 빛을 앞으로 보내 눈앞에서 보게 한다. 13만2000원. 베스트포인트(www.bestpoint.co.kr) 02-551-5878

▽수상 자전거

튜브와 산악자전거를 결합한 것. 튜브를 배낭에 넣고 자전거를 타고 가다 호수나 강 등 수면이 잔잔한 곳에서는 이를 결합해 물 위를 달릴 수 있다. 물위 최고 속도는 시속 10㎞. 자전거포함 168만원선. 베스트포인트(연락처 백미러헬멧참조)

이밖에도 달리면서 영화와 음악감상 및 음성채팅을 할 수 있는 러닝머신과 발냄새를 줄이기 위해 바람이 통하도록 한 신발, 최신 모터보트, 캠핑카, 레저용자동차 등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인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53개국의 바이어 들이 1억달러 이상의 교역상담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포츠레저용품의 매출은 2001년 이래 20%이상 증가했다. 스포츠레저용품 시장규모는 올해도 1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