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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반전(反戰) 운동가가 국내 대학생들에게 이라크 전쟁 반대 운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반전운동단체 ‘반전인터내셔널(WRI)’의 안드레아스 스펙 사무국장(39·사진)은 14일 오후 서울대 법학교육 100주년 기념관에서 ‘반(反)군사주의가 갖는 의미’를 주제로 강연했다. 1921년 영국에서 창립된 이 단체는 현재 40여개국에 80여개 지부를 갖고 있으며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와 ‘대체복무’를 인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스펙씨는 이날 강연에서 “이라크 문제는 평등하고 평화적인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며 “남한과 북한의 문제도 군사대립이 아닌 대화로 평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펙씨는 80년대부터 반전운동을 시작했으며 2000년부터 반전인터내셔널 사무국장을 맡아 국제 선전활동을 벌이고 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