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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가정 상수도관 25% 몸에 해로운 아연관

입력 | 2003-03-12 19:19:00


서울시내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옥내 상수도관의 약 25%가 인체에 해로운 아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의 김성구(金成九) 의원은 12일 시정 질문을 통해 “최근 표본조사한 결과 약 84만가구 250만명이 아연수도관을 통해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아연수도관은 녹이 많이 슬고 녹덩어리에 중금속이 붙어 인체에 해롭다”면서 서울시에 아연수도관을 서둘러 교체할 것을 요구했다. 아연수도관은 인체에 해롭기 때문에 1994년부터 사용이 금지됐다. 현재 남아있는 아연관은 94년 이전에 설치된 것이다.이에 대해 서울시는 “옥내 수도관은 사유 재산이어서 교체를 강요하기 어렵다”며 “그러나 시민들에게 녹이 슬지 않는 스테인리스스틸 수도관으로 교체할 것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옥내가 아닌 옥외의 공공수도관은 서울시 전체 총 길이 1만7398㎞ 중 99.6%가 스테인리스스틸 재질로 돼 있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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