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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서 '힘솟는 종목' 있다…전문가들 우량주등 추천

입력 | 2003-02-11 19:10:00


연일 주가하락이 계속되자 증권사들이 약세장에서의 ‘버티기’ 전략을 쏟아내고 있다. ‘쉬는 것도 투자’라는 말처럼 장이 좋지 않을 때는 휴식기를 갖는 것도 방법이지만 막상 돌아서기는 쉽지 않다. 값싼 주식을 살 수 있는 데다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기 때문. 증시 전문가들은 이럴 때 자신의 투자성향이나 종목의 유형, 틈새시장 등을 분석해 최대한 리스크를 줄이라고 권했다.

▽성격대로 삽시다=동원증권은 11일 투자자를 △극도의 보수형 △위험 기피형 △위험 중립형 △위험 선호형으로 나누고 이에 맞는 종목을 권했다.

‘죽어도 손해는 못 본다’는 극도의 보수형은 일단 현금화한 뒤 각종 위험 변수가 걷힐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상책.

위험 기피형 투자자에게는 가스 전력 등 기초산업 및 생필품 관련주가 적당하다. 환경 변화에 둔감하고 수익변동성이 적은 한국전력 등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위험 중립형 투자자는 미-이라크 전쟁 등의 외적 위험보다는 주된 시장인 중국의 수요 지속 여부가 더 중요한 철강 화학주 등이 적당하다.

위험 선호형 투자자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등 최근 급락한 종목을 눈여겨볼 만하다. 외부 영향을 크게 받지만 기업가치에 비해 많이 떨어져 급등할 수 있다.

▽약세장에서 ‘힘내는’ 종목이 있다=삼성증권은 종목의 성격을 파악해 분할 매수할 것을 권했다. 투자대상은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긴 대형우량주 △미리 조정을 받은 뒤 바닥을 다지는 금융주 △반등 때 탄력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은 정보기술(IT) 성장주 등 3가지.

삼성증권 정현 연구원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경우 대형우량주 50%, 금융주 30%, IT성장주 20%를 선택하면 적당하다”고 제시했다.

▼분할매수 추천종목 ▼

◇ 대형우량주

SK텔레콤,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SDI, LG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효성, 코오롱, 기아차, 삼성화재, KT, KTF

◇ 금융주

국민은행, 우리금융, 대구은행, 굿모닝 신한증권, LG카드

◇ IT성장주

파인디앤씨, 금호전기, LG마이크론, 케이씨텍, NHN, 다음, 네오위즈, 인탑스, 피앤텔, 서울반도체, KH바텍, 팬택, 아이디스, 코디콤, 휴맥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