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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판매도 ‘찬바람’…출고 대기일 1∼2주 줄어

입력 | 2003-02-11 18:49:00


올해 들어 자동차 수요가 크게 위축되면서 상당수 차종이 계약 후 곧바로 차를 인도받을 수 있을 정도로 출고 대기 기간이 짧아졌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소비자가 신차를 계약한 뒤 차를 인도받기까지의 대기일이 지난해 말보다 자동차회사 평균 1∼2주 정도 줄어들었다. 특히 인기 차종일수록 수요가 한창 밀리던 지난해 중순에 비해 대기 일수 감소가 더욱 두드러졌다. 현재 대부분의 차량이 2주 정도면 차를 받을 수 있는 상태이다.현대차는 2월 들어 뉴EF쏘나타의 출고대기일이 1월의 30일에서 10일 정도로 짧아졌으며 일부 모델의 경우 5일 정도면 차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2∼3개월 이상 기다려야 했던 아반떼XD와 싼타페는 최근 한 달 정도면 차를 인도받을 수 있다.

이 밖에 테라칸, 클릭, 베르나, 다이너스티 등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차량들은 1주일 정도면 출고가 가능하다.

다만 뉴그랜저XG와 에쿠스는 아직도 각각 50일과 80일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

기아차는 쏘렌토를 제외한 대부분의 차종이 계약 후 7∼10일이면 출고된다.

지난해 최장 5개월까지 걸렸던 쏘렌토는 이달 들어 출고대기일이 70일까지 줄어들었다.

GM대우차는 마티즈, 레조, 라세티가 모두 2주 정도면 차를 받을 수 있고 매그너스 L6와 칼로스 등 다른 차종은 7일 이내면 출고된다.

쌍용차는 코란도와 렉스턴이 각각 25일 정도 걸리지만 이미 생산가능량 이상의 주문을 받은 픽업트럭 무쏘스포츠의 경우 최장 5개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달 들어 2교대 근무가 시작돼 생산량이 늘어난 르노삼성차는 SM5의 출고대기일이 기존 6주에서 4주로, SM3가 4주에서 2주로 각각 짧아졌다.

자동차모델별 출고대기기간회 사모 델대기기간현대차아반떼XD30일뉴EF쏘나타5∼10일뉴그랜저XG50일싼타페30일에쿠스80일기아차스펙트라10일카니발Ⅱ10일리갈10일쏘렌토70일GM대우차마티즈14일칼로스7일레조14일라세티14일매그너스 L67일쌍용차코란도25일렉스턴25일무쏘스포츠120∼150일르노삼성차SM530일SM310∼15일자료:각회사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