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은 2005년까지 경견장(競犬場)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올 하반기에 화순읍 공설운동장을 경견장으로 시범 운영한 뒤 2004년까지 20만평 규모의 경견장 부지를 선정해 2005년 경견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공설운동장을 경견장으로 활용하면 트랙과 전광판, 경견 관리사 및 경기출발시설, 순위판독시설 등 관련 시설비로 10억원 정도가 소요되고 공식 경견장을 신축할 경우 390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원조달방법은 탄광지역 개발사업비와 도비 등 공공자본(51%)에 민간자본(49%)을 보태는 민관 합작투자 방식을 검토중이다.
경견장 운영으로 인한 수입은 겨울철을 제외한 10개월간 운영으로 연간 25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 중 순수입은 15억원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강원 태백시가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카지노를 유치한 사례가 있는 만큼 정부에 폐광 대체산업으로 경견장 유치를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순=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