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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윤철부총리 "민영화 공기업 회장직 불필요"

입력 | 2003-02-08 01:07:00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7일 공기업 민영화작업과 관련해 “포스코(옛 포항제철) 등 민영화된 공기업이 대표이사 사장 외에 대표이사 회장제를 둔 것은 옥상옥(屋上屋)으로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전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기업 민영화 작업은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이고 민영화 뒤에는 기업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유상부(劉常夫) 포스코 회장이 임기만료(3월)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공기업이 민영화된 뒤 경영자나 대주주의 전횡을 감시하는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퇴임 후 모 지방대 석좌교수로서 연구와 강의를 맡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