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수십년간 양력 설을 주로 쇠왔던 북한에서 올해 음력 설이 다시 전통 명절로 부활돼 모든 주민들이 사흘을 쉬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1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통신은 그동안 음력 설을 양력 설 만큼 중시해 오지 않은 북한이 올해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음력 설을 축하하는 행사가 곳곳에서 성대하게 열렸다고 보도했다.
관측통들은 북한 당국이 음력설을 부활시킨 것은 핵개발 문제 등을 둘러싸고 국제적인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민족감정을 이용해 정권의 구심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