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방송]SBS ‘야인시대 띄우기’ 너무 심하다

입력 | 2003-01-08 17:34:00

SBS 각종 프로그램이 ‘야인시대’(사진) 우려먹기에 열을 올려 지나친 자사 홍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사진제공 SBS


SBS의 자사 드라마 ‘야인시대’ 띄우기가 도가 지나쳐 시청자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은 2일 지난해 SBS 연기대상을 받은 안재모를 게스트로 초대한 데 이어 3일에는 ‘야인시대’의 실제 모델인 김두한의 일생을 다뤘다. 15일에는 ‘야인시대’의 장형일PD를 비롯, 19명의 제작진이 총출연할 예정이다.

‘한밤의 TV 연예’는 2일 ‘야인시대’의 김두한 결혼식을 다뤘고, 1일 설날특집 ‘빅스타 명장면’에서는 ‘야인시대’의 NG컷을 1시간동안 방송했다.

심지어 자사 프로그램의 민망한 홍보를 꼬집어야 할 옴부즈맨 프로그램 ‘열린TV 시청자 세상’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야인시대’에서 김영태 역을 맡은 탤런트 박영록의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방송 중이며 11일 제3편을 방송한다.

이 밖에도 ‘뷰티풀 선데이’는 지난해 10월 20일과 12월 8일 두차례에 걸쳐, ‘토요 스타클럽’은 지난해 21일 ‘야인시대 스페셜’을 방송했다. ‘좋은 친구들’은 지난해 12월 15일 ‘야인시대’ 부천 세트를 배경으로 청계천 거지촌 체험, 인력거 경주 등을 펼쳤다. 연말과 연초, 초대손님이 등장하는 대부분의 오락 및 교양 프로그램에 ‘야인시대’가 ‘도배’를 한 것이다.

김두한의 청년시절을 다룬 드라마 1부는 14일 막을 내린다. 방송계에서는 “장년시절을 다루게될 2부가 ‘야인시대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을지 불투명한 시점인만큼, SBS의 각종 프로그램에서 마지막까지 최대한 야인시대 신드롬을 이용해 시청률을 올리는 동시에, 2부의 성공을 돕자는 취지에서 이같은 ‘띄우기’현상이 드러난게 아니겠느냐”고 풀이하고 있다.회사원 김정현씨(27)는 “시청자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대신 자사 홍보에만 열을 올리는 제작진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