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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 철책 끊고 난입 대학생 50여명 항의시위

입력 | 2002-11-26 18:54:00


대학생과 민주노동당원 등이 미군기지에 들어가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26일 오후 1시10분경 대학생과 민주노동당원 등 50여명이 경기 의정부시 가릉동 미2사단 사령부인 캠프 레드 클라우드 뒤편 야산을 통해 접근, 철책을 절단기로 절단한 뒤 부대 안으로 들어갔다.

시위대는 서로 쇠사슬로 몸을 연결한 채 “효순이, 미선이 재판 무효”, “살인 미군 처벌” 등의 구호를 외치며 20여분간 시위를 벌이다 미군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캠프 레드 클라우드 앞에는 경찰 1개 중대가 경비를 서고 있으나 뒤편은 경찰이 배치되지 않아 시위대가 쉽게 부대로 진입할 수 있었다.

경찰은 이들에게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형사처벌 할 방침이다.

의정부〓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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