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보기술(IT)산업 경쟁력이 룩셈부르크와 슬로바키아를 제외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8개 회원국 중 7위에 해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인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권남훈 박사는 14일 ‘한국 IT산업의 경쟁력 평가 및 시사점’ 토론회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권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OECD 국가 중 IT산업의 종합경쟁력이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핀란드 스웨덴 네덜란드 아일랜드 영국에 이어 7위를 차지했다.
한국 IT산업의 부문별 경쟁력은 수출규모 및 특화도에서는 2위로 상위권에 들었고 IT인프라 수준은 4위, IT산업의 규모 및 비중은 7위, 기술혁신은 8위로 평가됐다.
반면 △IT 인적자원 및 노동시장 부문 15위 △친산업적인 정책 및 법·제도환경에서 16위 △금융 및 벤처창업 환경부문 16위로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연구는 IT인프라 기술혁신 노동시장 등 IT산업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72가지 분야의 통계자료와 국제기관의 평가자료를 종합적으로 수집해 분석한 것이다. 이는 국제경영개발원(IMD)이나 세계경제포럼(WEF) 등 국제 평가기관들이 매년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평가와 달리 특정 산업부문의 국제경쟁력을 분석한 것이다.
한편 한국은 올해 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는 27위, WEF 평가에서는 28위를 차지했다.
국가별 정보기술산업 경쟁력순위국가1위미국2위핀란드3위스웨덴4위네덜란드5위아일랜드6위영국7위한국8위아이슬란드9위일본10위캐나다자료:정보통신정책연구원
공종식기자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