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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DSL‘아파트 단지 상륙작전’ 개시

입력 | 2002-11-11 17:16:00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KT가 최근 선보인 VDSL서비스를 이용해보고 있다.사진제공 KT



“아파트 단지를 잡아라.”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고 ‘좀 더 빠른’ 초고속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커지면서 초고속사업자들이 잇달아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 상용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VDSL이란〓VDSL은 양 방향 최대 13Mbps의 속도가 가능한 서비스로 기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주류를 이루는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에 비해 전송속도가 최고 5배까지 빠르다.

이 때문에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들이 온라인게임 주문형 비디오(VOD) 온라인교육 등의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기존 ADSL의 경우 ‘비대칭식’이기 때문에 다운로드 속도는 빠르지만 업로드 속도는 느리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 전화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가입자의 경우 초고속인터넷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런데 VDSL은 구리선이 아닌 광(光)케이블이 아파트 단지 안에까지 설치되기 때문에 초고속 인터넷의 품질이 ADSL보다 훨씬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떤 상품이 나와 있나〓지금까지 VDSL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는 KT. KT는 올 7월부터 대도시 지역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VDSL 마케팅을 펼쳐오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350여개 아파트 단지에 9만회선 용량을 공급했으며, 10월말 기준으로 이미 3만여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했다. KT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VDSL 가입자 확보에 나서, 연말까지 1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은 그동안 KT의 VDSL 가입자 유치에 대해 “중복투자로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과열 경쟁만 부추긴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KT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올 연말부터는 대대적으로 VDSL 가입자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8월 ‘e밸리V’라는 브랜드를 출범, 수도권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VDSL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아직 가입자는 KT에 비해 많지 않다.

온세통신은 11월부터 ‘샤크 VDSL’을 내놓았고, 데이콤은 7월부터 자사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VDSL서비스를 선보였다. 국내 초고속인터넷 통신 3위 업체인 두루넷은 아직은 시범서비스를 하는 단계. 상용서비스 시점은 내년으로 예정하고 있다.

▽가입절차와 비용〓초고속인터넷 업체들이 아직까지는 아파트 지역 위주로 서비스를 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전국 모든 지역에서 VDSL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VDSL 기반시설이 갖춰진 지역에서만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다.

요금은 기존 ADSL 서비스와 큰 차이가 없다. KT는 전송속도에 따라 메가패스 라이트(2Mbps)는 월 3만원(부가세 별도), 메가패스 프리미엄(8Mbps)은 4만원으로 요금을 책정했다. 이는 기존 ADSL과 요금이 같다. 다만 VDSL에서는 ADSL에 없는 메가패스 스페셜(13Mbps)을 신설, 월 5만원으로 요금을 책정했다.

여기에 가입설치비 3만원이 추가되며, 모뎀임대료가 월 3000원이다. 장기 계약을 하면 할인요금이 적용되는데 △1년 계약 5% △2년 계약 10% △3년 계약 15%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하나로통신 등 기타 업체의 경우 KT에 비해 요금을 약간 낮게 책정했다.

KT 의 VDSL 상품별 요금 메가패스 스페셜메가패스 프리미엄메가패스 라이트전송속도13Mbps8Mbps2Mbps월 요금50,000원40,000원30,000원자료:KT

공종식기자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