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승 경주시장
▼백상승 경주시장 "경주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
“이 좋은 가을에 고도(古都) 경주에서 동아일보마라톤이 열리는 것은 온 국민과 함께 기뻐할 일입니다.”
백상승(白相承) 경주시장은 “전국에서 경주를 찾은 마라톤 동호인들을 30만 시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전통의 동아마라톤이 유서 깊은 경주에서 열리는 것은 매우 유쾌한 일”이라고 말했다.
백 시장은 “가을이 무르익는 경주에서 펼쳐지는 행사 가운데 동아마라톤은 가장 큰 잔치”라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빈틈없는 지원으로 동호인들이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불법 주정차 차량이 많은 인왕사거리와 경주역 삼거리 등 3곳 7.4㎞ 구간에는 달리는 데 지장이 없도록 단속지도하고 노선버스도 우회하도록 할 예정이다.
“마라톤은 인생과 닮았습니다. 오르막 내리막을 번갈아 거치면서 자신과 싸우는 모습은 인생의 축소판이 아닐까요. 코스를 뛰는 참가자는 물론 길가에서 응원하는 시민들도 모두 한마음으로 뭉쳐 올해 대회를 아름답게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황운모 경찰서장
▼황운모 경주경찰서장 "참가자 불편없게 교통관리 만전"▼
“동아일보 경주마라톤은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하고 싶은 매력적인 대회입니다. 완벽한 교통관리로 참가자들이 즐겁게 달리고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교통관리와 안전을 책임진 황운모(黃雲母) 경주경찰서장은 “경찰관과 전·의경 등 500여명을 전 구간에 배치해 참가자를 보호하고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황 서장은 동아경주마라톤 등에 참가해 그동안 하프코스를 4번이나 뛰었을 정도로 마라톤 마니아. 이번 대회엔 직접 뛸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참가신청을 했다는 것.
“5시간 동안 교통을 통제하기 때문에 시민이나 관광객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동아경주마라톤은 경주에 활력을 불어넣는 행사입니다. 다소 불편하더라도 서로 양보하면서 참가선수들을 격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으면 합니다.”
황 서장은 “참가자들이 달리는 방향의 차로만 통제하고 반대 방향 차로는 소통시키면서 단계적으로 통제구간을 줄여 불편을 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두호씨
▼동국대 사회체육학과 이두호씨 "동아마라톤 자원봉사 소중한 경험"▼
“동아일보 경주오픈마라톤대회는 사회체육과뿐 아니라 동국대 전체의 행사나 다름없습니다. 몇 년째 하다보니 이젠 따로 준비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진행될 정도예요.”
동국대 경주캠퍼스 사회체육과 1∼4학년생 200여명은 해마다 동아경주마라톤 자원봉사자로 나선다. 어느새 5년째. 올 대회 자원봉사단 대표를 맡은 이두호(李杜浩·26·서울 금천구 시흥동)씨는 “올해 대회도 문제없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학생들은 ‘동아경주마라톤이 열리는 것을 보니 가을이 왔구나’ 하고 느낀답니다. 매년 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도 가을철 주요행사로 동아경주마라톤 자원봉사를 알려 줍니다.”
자원봉사 학생들은 출발선 안내는 물론 코스 곳곳에 배치돼 참가자들에게 물과 간식을 나눠주는 등 온갖 일을 도맡는다. 시상식이 끝나고 모두 행사장을 빠져나간 뒤 청소와 정리 정돈을 하는 것도 이들의 몫.
이씨는 “동아경주마라톤 자원봉사는 대학생활의 즐거운 추억이자 현장체험교육으로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경주〓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