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3부는 14일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상태인 회사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자 해외공사 수주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하청업체들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전 한국부동산신탁 대표이사 전홍규씨(56)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2000년 8월 휴먼이노텍 사장 심모씨에게 “말레이시아에서 추진 중인 부지공사를 따내면 수의계약으로 하도급을 주겠다”며 1억5000만원을 받는 등 업체 4곳에서 5억2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