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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도덕성을 갖춘 인재가 고갈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 요즘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보이지 않는 곳에 도덕적이고 합리적이며 실력이 쟁쟁한 인재들이 있어 대한민국이 그래도 이만큼 발전하고 있는 것일 게다. 훌륭한 인재가 고갈된 것 같아 보이는 이유는 인사에 원칙과 이론이 있다는 상식이 그간 무시돼 왔기 때문이다. 해방 이후, 특히 최근 몇몇 정권하에서는 인사행정을 해본 경험도, 그 방면에 철학이나 비전도 없는 사람들이 정권 장악에 한몫했다는 이유만으로 부적절한 사람들을 추천하고 임명하고 나중에는 휴지같이 버리는 실수를 저질러왔다. 또한 통치권자의 가족이나 측근이라는 이유로 인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고위공직자를 발탁하는 일이 비일비재했기 때문에 정말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발탁될 수 없었다.
▼친인척 판치면 나라가 흔들▼
각계각층의 책임자뿐만 아니라 최고 결정권자인 대통령은 모든 결정에 대한 법적 도의적인 책임을 무한대로 져야 한다. 때문에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사람들의 자문이나 조언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 역사는 국가의 중대 결정을 이런 무책임한 자문과 조언에 의존하는 최고결정권자를 무능하고 신뢰할 수 없는 위험한 지도자라 평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런 무능한 지도자가 국가를 통치할 경우 국가와 사회는 불안해진다.
중국역사에서 보면 상(商) 왕조의 마지막 왕인 주왕(紂王·기원전 ?∼기원전 1100 ?)은 현신(賢臣)의 말은 듣지 않고 왕비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