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코리아니 호텔에서 한국과 일본의 납북 피해자 관련 단체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공동활동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강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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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와 일본의 납북자 관련 단체들은 1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납북자들의 조속한 송환을 위해 양국 단체가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납북자 가족협의회를 비롯한 5개 한국 단체와 민사(民社)인권회의 등 2개 일본 단체는 이 날 공동성명서를 통해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 단체가 공동대응할 예정”이라며 “한일 양국은 납치 피해자에 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피해자 구출에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피랍탈북인권연대 이서(李犀) 대표는 “납북자 문제를 외면한 채 진행되는 남북간 교류는 무의미하다”고 했고, 나카다 이치로(中田一郞) 민사인권회의 상임고문은 “일본과 북한 간 국교 정상화에 앞서 납북자 송환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러한 요구 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국교 정상화 반대 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