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적 호전에 힘입어 6월 결산 회사들의 수익성이 좋아졌다.
증권거래소가 30일 발표한 ‘6월 결산 21개 상장회사의 2001년 실적’에 따르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150%, 순이익은 539% 증가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2.72% 증가하는 데 그쳐 성장성은 크지 않았다.
코스닥증권시장은 6월 결산 26개 회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매출액은 10.5% 늘었다.
거래소는 “일부 기업은 채권단의 채무면제 이익이 컸다”며 “경상이익이 여전히 적자인 것은 이런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저축은행(금고)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상장 저축은행의 매출액은 54.4% 증가했고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이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코스닥 등록 저축은행의 매출액도 3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872억원 적자에서 46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 증가율 1∼4위도 모두 저축은행이 차지했다. 진흥상호저축은행의 매출액은 303억원(2000년 사업연도)에서 지난해 768억원으로 증가해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서울상호저축은행은 순이익이 가장 많이 늘었다. 전년 9900만원에서 81억원(8126%)으로 증가했다.
이어 대한제분(465%) 비비안(120%) 신호유화(49%) 삼양제넥스(30%) 등의 순서였다.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회사는 남한제지 삼양중기 신호제지 제일저축은행 진흥저축은행 한국저축은행 부산저축은행 한마음저축은행 한솔저축은행 유니크 등 10개 회사였다.
6월 결산 상장회사 2001년 실적 (단위:백만원)
구분
회사
매출액
증감률
영업이익
증감률
당기순이익
증감률
제조업
남양
19,745
0.66
-3,046
적자지속
-4,393
적자전환
남한제지
152,382
-5.37
10,577
1,527.23
7,014
흑자전환
대한제분
221,309
13.12
12,628
36.93
21,764
465.01
만호제강
112,562
-0.94
808
-83.81
-6,122
적자전환
비비안
181,459
22.33
7,569
-14.62
10,603
120.67
삼립정공
30,481
-16.80
-657
적자지속
-1,765
적자지속
삼양사
779,117
-16.56
54,334
2.70
62,991
1.54
삼양제넥스
228,373
5.96
34,555
18.50
27,233
30.64
삼양중기
23,227
-16.89
952
흑자전환
988
흑자전환
샘표식품
95,306
6.01
2,876
-21.68
344
-92.45
세원정공
37,748
-9.65
479
-68.73
3,094
-11.75
신성통상
284,450
15.40
24,183
36.98
7,838
-93.36
신호유화
81,354
4.14
9,527
90.31
5,405
49.56
신호제지
561,231
6.62
69,123
421.37
265,127
흑자전환
영풍제지
73,875
-8.76
6,548
-38.27
5,211
-32.26
인터피온반도체
13,434
-29.41
-6,474
적자지속
-22,184
적자지속
금융업
골드상호저축은행
44,949
32.58
-7,831
적자지속
-2,766
적자지속
서울상호저축은행
42,796
56.09
8,035
흑자전환
8,144
8,126.26
제일상호저축은행
122,085
23.69
2,348
흑자전환
5,045
흑자전환
진흥상호저축은행
76,890
153.12
26,353
흑자전환
25,442
흑자전환
한국상호저축은행
67,284
73.47
15,277
흑자전환
17,798
흑자전환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