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다른 나라로 밀입국하려는 외국인들의 중간 경로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인천공항공사가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5∼8월 4개월 동안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당초 예정된 목적지의 비행기를 타지 않고 사라진 사람은 모두 68명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17명, 베트남인 7명, 필리핀인 8명 등 모두 외국인이었다.
이 가운데 58명은 경찰에 붙잡혀 출국당하거나 다른 나라로 입국한 사실이 확인됐지만 나머지 10명의 이동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이호갑기자 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