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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신혼집 꾸미기 “예쁘고 아늑하게”

입력 | 2002-09-11 17:31:00


‘신혼집 단장을 하긴 해야 하는데 1000만원이 넘는 비용이 부담스럽고….’

그렇다면 직접 집안을 꾸며 보자. 생각보다 쉽게 할 수 있는 게 많다. 손재주가 없다면 부지런히 다리품을 팔아 인테리어 자재를 직접 사도록 하자. 시공비만으로 공사할 수 있어 비용이 훨씬 줄어든다.

신혼 인테리어에 필요한 자재를 파는 재래시장에 구경 삼아 직접 가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시간에 쫓긴다면 대형 할인점을 이용해도 좋다.

벽지는 서울 중구 을지로 4가 방산시장이 유명하다. 시중보다 20∼30% 값이 쌀뿐만 아니라 솔 풀 등 도배용구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질 좋은 벽지가 평당 7000∼8000원 수준.

조명기구는 용산과 청계천 일대 대규모 조명상가를 이용하는 게 좋다. 용산에서는 전자랜드와 나진상가 사이 대로변을 따라, 청계천에서는 지하철 1호선 종로4가역에서 청계천 방면으로 상가들이 들어서 있다. 거실 조명등은 개당 20만∼30만원, 방 조명등은 7만∼10만원 수준이다.

인테리어 소품은 강남구 논현동과 동작구 사당동, 서대문구 북아현동 일대의 가구거리에 가면 쉽게 살 수 있다. 논현동은 수입외국제품 등 명품 위주이고 사당동과 북아현동은 대중적이고 저렴한 제품이 많다.

할인점에서도 인테리어 자재를 쉽게 살 수 있다. 특히 할인점들은 ‘DIY매장’을 따로 마련해 손수 집단장하는 데 필요한 제품들을 한곳에 모아 뒀다.

벽지 위에 일정 부분만 다른 색감을 입힐 수 있는 띠벽지는 2660∼6300원, 벽지에 직접 바르는 페인트(2.5ℓ) 1만9500원, 스프레이용 페인트 1580∼1900원, 각종 조명기구가 3만∼15만원에 팔리고 있다. 액자나 꽃병, 선인장 등 각종 인테리어 소품들도 2000∼1만2000원까지 다양하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