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에 80억원 규모의 ‘빛고을 장학재단’(가칭)이 설립된다.
광주시는 22일 “현재 운영 중인 무등장학회를 모태로 기금과 조직을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장학재단을 설립해 지역인재를 발굴 육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 달 무등장학회 이사회를 열어 명칭을 ‘빛고을 장학재단’으로 변경하고 이사장을 현재 정무부시장에서 시장으로 격상하는 등 장학회 기구 확대 개편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현재 무등장학회의 기금은 4억5100만원으로 시는 새 장학재단에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간 해마다 15억원씩 모두 60억원을 출연하고, 지역 인사 및 기업을 대상으로도 모금활동을 전개해 모두 80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시의회와 협의해 장학재단 재정출연을 위한 지원조례를 10월 중 제정하고 재단 사무국 설치 등 행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장학사업은 기본 재산인 기금 원금의 수익금으로 운영되며 수혜 대상은 광주시내 고교 및 대학의 재학생으로 제한한다.
시 관계자는 “새 장학재단이 운영되면 그동안 다른 지역에 비해 미흡했던 인재육성 의욕을 불러 일으켜 지역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