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안도 앞바다에서 인양된 청자 [동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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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4월∼6월 전북 군산 비안도 앞바다에서 인양된 2386점 중 대표작 30여점을 골라 31일까지 서울 덕수궁 내 궁중유물전시관에서 전시한다.
전시작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연꽃잎무늬 원통형잔이다. 입지름 7.6cm, 높이 7.5cm, 용량 280cc의 작은 잔과 입지름 11cm, 높이 10.3cm, 용량 830cc의 큰 잔 두 종류가 있다. 작은 것은 찻잔이고 큰 것은 탕잔이다. 탕을 즐겨 마셨던 고려인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희귀 유물이다. 또 양각 음각된 연꽃잎무늬, 당초(唐草)무늬, 앵무새무늬 등 다양한 기법의 청자 문양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장에선 해저 유물 인양 모습을 담은 영상물도 상영한다. 02-771-9952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