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특수수사과는 31일 주가조작과 분식회계,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에쓰오일 김선동(金鮮東) 회장과 대표이사 유호기(柳浩基)씨를 구속했다.
김 회장 등은 2000년 3월부터 6개 증권사에 차명계좌를 만든 뒤 회사 돈 1000억원을 투입해 고가 주문과 허수 주문 등의 방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804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다.
김 회장 등은 휘발유 등의 판매 단가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분식회계를 했으며 3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