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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장 후보 TV합동토론회[새전북신문]

입력 | 2002-06-07 19:45:00


그동안 뚜렷한 쟁점 없이 진행되던 군산시장 선거는 7일 오전, 전주방송(JTV)의 주최로 열린 TV 합동토론회에서는 후보자들 사이에 정책대결보다는 미묘한 감정 대립 구도가 형성돼 관심을 끌었다. 쟁점별로 내용을 정리한다.

△풍부한 경륜과 세대 교체론

각 후보들은 이날 열린 TV토론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젊고 강한 리더쉽’ ‘새로운 변화’ ‘경제,경영 적임자’ ‘풍부한 경륜’ ‘자질론’ ‘실무 경험’ 을 강조하는 등 초반부터 공방전이 치열했다.

첫 기조연설을 한 한상오 후보는 “21세기 서해안 시대에 맞춰 젊고 강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이어 민주당 황이택 후보는 자신을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가장 잘 맞는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조영래 후보는 “무한경쟁시대에 경제와 경영을 골고루 갖춘 후보”라고 밝혔고, 강근호 후보는 “정치적 경륜과 소신, 결단력을 갖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고병태 후보는 깨끗한 후보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김홍근 후보는 실무적 경험을 풍부하게 갖춘 후보라고 소개했다.

△학력향상을 위한 대안

교육시장을 내세운 황 후보는 먼저 군산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우수 학생들의 타지역 유출 방지는 물론 교육여건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한 후보는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발산할 수 있도록 문화행사를 배려하고 냉난방 시설도 적극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군산시에 교육전담부서를 신설해 지역 교육의 질을 높여가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고 후보는 우수학생과 우수교사, 우수한 시설 등 3가지 조건을 골고루 갖춰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고 김후보는 지역대학의 경쟁률 향상, 외국대학과의 자매결연 등을 강조했다. 조 후보는 개항 100주년 장학금의 수혜범위를 학생과 학교,학부모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회 미묘한 감정 싸움

후보자들간의 미묘한 감정 싸움(?)도 벌어졌다. 강 후보가 먼저 황후보를 상대로 ‘지난번 연설회중 F1그랑프리 부지활용책을 얘기했는데, 부지가 몇 평이고 파일이 몇 개나 되나’ 라고 묻자 황 후보는 ‘타후보가 말한 것을 착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이어 자신의 질문 시간에 강 후보를 상대로 ‘극장과 시내버스 요금 등을 알고 있느냐’고 묻자 강 후보는 ‘잘 모른다, 합리적인 배차문제 밖에는 모른다’고 대답.

조 후보는 강 후보에게 ‘강현욱의원의 도지사 도전과 강 후보의 재판 문제로 자칫 군산은 선거만 치를지도 모른다’고 꼬집자, 강 후보는 ‘걱정할 게 없다’라고 응수. 또 김 후보는 ‘강 후보에게 외자유치는 복잡한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시장 당선된 뒤 이틀 만에 투자가 이뤄진 것처럼 발표한 것은 자칫 선거를 의식한 것 아니냐’라는 식으로 묻자 강 후보는 ‘상당한 기간동안 준비해 온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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